만남보다 이별이 어렵고,
집안으로 들이는것 보다 버리는게 어렵다.
며칠전 군자란이 그 화려한 자태가 시들해진 틈을 타서,
화분째 동생에게 주면서 "한번 꽃을 피우면 한달쯤 가니 잘 키워라"
하자 좋아라 한다.
오늘 별로 좋지는 않지만 난 두개와 천리향 만리향 화분을 또 가져다 주었다.
약간은 시원 섭섭 하지만,
그만큼의 공간이 집안에 생겨서 좋고,
화분 받은 동생은 분이 생겨서 좋고!
비운만큼 채워지는게 세상사가 아닐까?